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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활동 이모저모

가벼운 변호사

by 한가희김 2020.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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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변호사

 

요즘 변호사들이 있는 단톡방을 보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 의뢰인과의 사이의 비밀 내용일터인데 그것을 변호사가 단톡방에 공유한다.

물론 다른 변호사들의 노하우를 듣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굉장히 가벼운 행동이 아닐까 싶다.

특히 1:1 채팅도 아니고 대규모 인원이 모여 있는 단톡방의 경우, 누가 누구의 글을 퍼 나를지 알 수 없다.

그 상황에서 너무나 시시콜콜한 의뢰인의 사정들을 통째로 공유를 한다는 것은 사실 변호사로서 윤리의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어쩔 수 없이 한마디 해줄 수밖에 없었다.

하는 행동을 보니 다음에는 준비서면 같은 것을 공유할 것 같아서.

그리고 질문하는 것도 좀 생각을 하고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싶다. 

변호사들도 점점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다. 스스로 사유를 하고 문제를 해결할 시도는 안하고 당장 어떻게 하냐고 물어본다.

그게 빠를 수 있긴 하지만 결국 본인의 능력치를 향상시키는 데에는 장애로 작용하고, 스스로 이해하지 못하다보니 답변도 두루뭉실하게 나오자 아예 내용 자체를 공개해서 답을 달라고 단톡방에 글을 올린다.

만일 당신의 변호사가 좀 가벼워 보인다면... 솔직히 변호사 바꾸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당신과의 얘기를 단톡방에 올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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