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19

사인의 사익추구는 선(善)이다 사인의 사익추구는 선(善)이다 요즘 정책들을 보면 사람들의 행동을 인위적으로 고치려는(?) 식이 많다. 대표적인 예가 부동산 정책이다. 그런데 이건 알고 하는지 모르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행동은 자신의 입장에서 바라보았을 때 선(善)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과거 대치동 집값이 올라갔던 현상도 사회에서는 문제라고 했지만, 어머니 입장에서는 자식의 앞날을 위한 사랑의 행동, 선(善)의 행동이었다. 그러니 이것을 정부가 인위적으로 문제라고 규정 지으면서 사람들의 행동을 인위적으로 고치려는 방식의 정책은 '인간'에 대해서 잘 모르고 하는 정책이라 생각한다. 또는 오로지 정책을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의 선(善)만을 고려한 정책일 가능성이 높다. 사람들의 사익추구는 대부분 자신의 이익, 자신의 입장에서의 선(善)에.. 2021. 1. 25.
각성 각성 내가 변호사로서 일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좋은 변호사, 유능한 변호사를 가르는 기준은 문장력이나 논리력이 아니다. 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게 왜 뚱딴지 같은 소리냐'라고 할 수 있겠지만, 논리력만으로 승소하기 어렵다. 논리력 + 호소력이 있어야 승소를 한다. 물론 상대방이 너무 대응을 안 하는 경우는 어떤 서면을 써도 이기지만, 요즘 소송 추세가 공시송달이 아니고서야 상대방이 별다른 말 안하고 가만히 있는 경우는 잘 없다. 형사사건에서 모든 범죄를 인정하고 형량만 낮추는 것에서도 변호사 실력 차이가 있냐는 글을 봤는데. 있다. 동일사건 동일죄명으로 같은 재판부가 내린 판결들과 비교하여 보았을 때 도저히 형량을 줄일 수 없었던 사건도... 거의 반으로 줄인 경험이 있다. 어떻게 주장하느냐에.. 2020. 12. 15.
요가하는 판사님(feat. 일부러 모른 척 했어요) 요가하는 판사님(feat. 일부러 모른 척 했어요) 난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 소지자다. 지금도 미국 뉴욕주에 2년에 한번씩 자격 갱신을 하고 있다. 오늘 NYCBA에서 'Yoga for Lawyer'라는 강좌를 한다는 공지를 보고 갑자기 생각이 들어 글을 쓰게 된다. 변호사 업무 등 법률가들의 업무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동반한다. 생각해보라. 화가 난 의뢰인들, 범죄를 저질른 피고인들(가끔씩 이들 중에는 정상적인 사고 방식을 지니지 않은 분들도 계신다) 등을 상대하다보면 수명이 단축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한동안 면세점에 근무하는 초등학교 친구가 부럽기도 했다. 적어도 항상 화가 난 고객들을 대하는 것은 아닐 테니까. 평소 사람 대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라면 송무 변호사는 절대 하.. 2020. 11. 17.
정서적 금수저 정서적 금수저 난 유튜브에서 체인지 그라운드 채널을 즐겨보는데, 마침 웅이사의 하루공부 코너에서 정서적 금수저에 관한 영상이 올라 왔기에 들어보니 내가 이전에 이야기했던 주제와 비슷했다. 난 잘 사는 집의 자녀들을 도리어 불쌍하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해 왔는데, 그것은 그런 환경들이 그들을 더 옥죄기 때문이다. 잘 사는 집의 자녀들을 봐라. 대부분 자기 부모들이 굉장히 잘난 분이다. 그런 부모 밑의 자식들은 부모의 눈에는 다 모자라 보일 수밖에 없다. 잘난 부모는 자기 자식이 최소한 자기 정도는 해야된다고 생각하는데, 누구나 올챙이 시절이 있는지라 자식의 훌륭한 점은 바로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니 계속 뭐라 하고 잘해도 더 잘 해야 한다고 야단치기만 하고, 누구와 비교하기만 하고 그러는 거다. 물론 잘난.. 2020. 11. 14.
4년 전 미국 대선과 시민 자원봉사자로서 선거 설문조사 참여 4년 전 미국 대선과 시민 자원봉사자로서 선거 설문조사 참여 이번 미국 대선은 '트럼프 V 바이든' 으로 진행된다. 그러고보니 잊고 있었던 나의 과거 미국 대선 경험이 기억이 난다. 당시 난 미국 브로클린 단칸 방에서 룸메이트와 함께 미국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당시 미국 대선 때 시민 자원법률 봉사를 필요로 하는 단체가 있어 봉사활동하겠다고 하여 그들의 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다. 업무는 간단했다. 사람들이 투표를 하고 나올텐데, 투표를 하고 나온 사람들로부터 설문조사를 진행해서 설문조사지를 모으는 것이었다. 이 활동을 왜 하나 궁금했는데... 미국, 특히 뉴욕은 다인종 국가이다보니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투표권을 갖고 있는데 이들의 영어 문맹률 정도가 서로 달라 미국 내에서의 투표권 행사에 지장이 온다는.. 2020. 10. 31.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가끔씩 드는 생각이다. 와. 나 정말 멀리 왔네. 내가 20살 막 대학 입학했을 때만 하더라도, 현재의 이 위치까지 올 것이라는 것을 예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다양한 사건들을 하고, 그러면서 다양한 스트레스도 받고...반면 변호사로서의 역량은 점점 커지고... 나름의 다른 능력들도 커지고... 어떻게 지금의 이 위치까지 왔는지... 어떻게 그 많은 세월과 시험들을 견디어냈는지 뿌듯하다. 레벨업이 되는 느낌이다. 살면서 지금까지 단 한순간도 시간 낭비를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남들이 보면 즐길 것 못 즐기고 피곤하게 살아온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런데 나로선 내 인생의 시간들을 알차게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사회가 요구하는 여러 기대들을 충족시켜 가면서, 내 스스로의.. 2020. 10. 1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