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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하는 판사님(feat. 일부러 모른 척 했어요)

by 한가희김 2020.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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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하는 판사님(feat. 일부러 모른 척 했어요)

 

난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 소지자다. 지금도 미국 뉴욕주에 2년에 한번씩 자격 갱신을 하고 있다.

오늘 NYCBA에서 'Yoga for Lawyer'라는 강좌를 한다는 공지를 보고 갑자기 생각이 들어 글을 쓰게 된다.

변호사 업무 등 법률가들의 업무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동반한다.

생각해보라.

화가 난 의뢰인들, 범죄를 저질른 피고인들(가끔씩 이들 중에는 정상적인 사고 방식을 지니지 않은 분들도 계신다) 등을 상대하다보면 수명이 단축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한동안 면세점에 근무하는 초등학교 친구가 부럽기도 했다. 적어도 항상 화가 난 고객들을 대하는 것은 아닐 테니까. 

평소 사람 대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라면 송무 변호사는 절대 하지 않는 것이 답이다. 나 역시 매우 강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매년 몸이 정말 망가진다는 것을 느낄 정도이다.

그래서 법률가들은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는데, 내가 즐겨하는 운동은 요가였다. 요가원에 정말 자주 갔는데...문제는 거기서 내가 아는 판사님을 만나게 된 것이다. 물론 그 분은 날 알아볼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난 알아봤다.

아는 척 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실까봐, 모른 척 했는데... 매번 요가하러 갈 때 그 판사님 오셨나? 나도 모르게 궁금해지곤 했다.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요가를 하시는 것 같은데 건강이 좋아지셨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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