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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금수저

by 한가희김 2020.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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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금수저

 

난 유튜브에서 체인지 그라운드 채널을 즐겨보는데, 마침 웅이사의 하루공부 코너에서 정서적 금수저에 관한 영상이 올라 왔기에 들어보니 내가 이전에 이야기했던 주제와 비슷했다.

난 잘 사는 집의 자녀들을 도리어 불쌍하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해 왔는데, 그것은 그런 환경들이 그들을 더 옥죄기 때문이다. 잘 사는 집의 자녀들을 봐라. 대부분 자기 부모들이 굉장히 잘난 분이다.

그런 부모 밑의 자식들은 부모의 눈에는 다 모자라 보일 수밖에 없다. 잘난 부모는 자기 자식이 최소한 자기 정도는 해야된다고 생각하는데, 누구나 올챙이 시절이 있는지라 자식의 훌륭한 점은 바로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니 계속 뭐라 하고 잘해도 더 잘 해야 한다고 야단치기만 하고, 누구와 비교하기만 하고 그러는 거다.

물론 잘난 집의 자식도 좋은 유전자를 물러 받았기 때문에 부모가 갖고 있는 능력치를 갖고 있다. 충분히 그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거다. 그래서 잘난 집의 자식들 역시 공부도 잘하고, 외모도 잘나고, 못하는 것이 없고 한다.

문제는 그들이 그렇게 무언가를 이루어도 주위 환경이 그들의 능력을 인정해주지 않는 거다. 밖에서 금수저라는 색안경을 쓰고 성과를 인정해주지 않으면, 반대로 가정에서라도 인정을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그러다보니 그들의 속은 썩어들어갈 수밖에 없다.

살면서 행복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당연하고.

그런데 내가 최근에 알게 된 건데, 이를 극복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내가 나 자신을 자랑스러워하면 된다. 외부의 누군가가 또는 집안의 누군가가 나를 인정해주는 환경이 아닐지라도 내가 내 자신을 위로해주면서 "역시 넌 최고야. 분명 세기를 가르는 인물이 될거야"라고 인정을 해주면 그게 또 힘이 된다.

난 내 자신에게 그렇게 한다.

"넌 클라렌스 대로우를 넘는 변호사가 될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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