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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 살 사람... 예전에 어떤 변호사가 다시 태어나도 변호사로서의 길을 가겠다고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다시 태어난다면 변호사 말고도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 그러다가 변호사 자격을 따고 싶다. 왜그런가 하면... 사회 생활을 안 해보고 청년기 때부터 시험 공부만 지속하여 이 직업을 가지면, 수험 법학 외에는 아는 지식이 없어 법학이 마치 삶의 전부인냥 생각하기 쉽고, 법학 공부를 하면서도 이해가 안되어서 고생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인생은 다양하고 법이 규율하는 영역은 매우 협소하기 그지 없다.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다. 법이라는 것은 한정적인 영역만을 규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인간 삶의 세부항목들을 법이 규율한다고 생각을 해보라. 경제도 그렇고.. 2020. 10. 7.
개천에서 용나기 힘들어졌다?, 요즘 시대에 안 맞는 소리인 듯 개천에서 용나기 힘들어졌다?, 요즘 시대에 안 맞는 소리인 듯 1년에 적어도 한 두번씩은 신문에서 언급되어지는 것 같다. 바로 '빈부격차가 커졌다. 개천에서 용나기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하는 이야기가 엄마찬스, 아빠찬스로 인해 영어, 수학에서의 점수차이가 벌어졌고 학력차이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오늘 내가 본 기사도 그렇다. 그런데 말이다... 요즈음에 학력이 그렇게 중요한가?? 요즘 학력으로 그렇게 대성한 사람 있나?? 난 주위에서 도리어 '학력'으로 인해 발목잡힌 사례들을 많이 본다. '학력'이 좋기 때문에 그 '학력'이나 '자격'의 급에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새로운 도전을 전혀 못하는 사례들을 말이다. 대표적인 예가 변호사다. 변호사들은 학력이 너무 좋다. 대부분 4년제 나왔다. 그리고 .. 2020. 10. 6.
법치국가 아니다. 헬조선은 바로 '우리'가 만들고 있다. 변호사로 활동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그동안 보고 느낀 바가 있다. 우리나라는 '법치'에 걸맞는 나라가 아니다. 사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미국 유학을 다녀온 후 더 강해졌다. 미국은 '거짓말'을 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처벌을 강하게 하고, '정직'과 '신뢰'를 인재의 중요한 덕목으로 여긴다. 미국 유학시 학교에서 시험을 칠 때 부정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사인도 받고 감독관이 철저히 감독을 하였었다. 그 때는 그 분위기가 매우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여겨졌다. 최근 있었던 일이다. 한국에 돌아온 뒤 사이버대학교 중 한 곳에서 시험을 쳤다. 부정행위가 일어났는데 부정행위를 한 학생을 누군가 학사지원부에 신고를 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신고해서 학사에 있어서 부정행위에 대한 대가를 치루는 것을 말이다... 2019. 10. 1.
나의 학창시절 - 사교육(?) 받기 힘들어 오늘 체인지그라운드에서 '수능 상위 0.1% 학생들은 어떻게 사교육을 받을까?'라는 동영상을 보다가 갑자기 나의 학창시절이 떠올랐다. ​ 지금 생각해보아도 우리 집 같은 케이스는 드물 것이다. ​ 한국의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입시나 내신에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사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우리집은? 완전 반대였다. 어떻게든 내가 사교육을 받지 못하게끔? 하셨다. 그 이유는 직접적으로 말씀을 안 하셔서 모르겠지만 지금와서 보니 아마도 '쟤는 그냥 놔둬도 혼자서 좋은 성적 받아오네. 그러면 더 닦달을 해서 어떻게든 스스로 좋은 성적 받아오게끔 해야겠다. 쟤는 그래도 할 수 있는 애야.'라고 생각을 하신 듯 하다. ​ 내가 학원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면 왜 혼자서 못하냐고 혼을 내셨다. 그래서 내가 어디 학원 .. 2019. 9. 15.
거짓말을 하는 사람 - 3 이렇게 거짓말을 태연히 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 사람들은 애초부터 그런 환경에서 자라왔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 나의 부모님처럼 현실을 직시하고 잘못을 저지른 대상에 대해 명확히 고하기 전까지는 용서를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을 태연히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거짓말을 하기 전에 사랑의 매(?)가 날라 들었으니 말이다. ​ 굳이 그렇게 엄격하게 다스릴 필요가 있겠냐고, 그냥 좀 미안하다고 할 때 봐주면 안되냐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자신의 잘못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용서를 구하지 않으면 이들은 애둘러 사용하는 표현들을 마치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냥 계속 불편한 상황에 사용하며 모면을 할 뿐이다. 결국 진실된 반성은 없다는 거다. ​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 의견을 달리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다.. 2019. 9. 13.
거짓말을 하는 사람 - 2 상황을 모면할 용도로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 중에도 두 부류가 있다. ​ 원래 거짓말을 자주 하는 사람이 아닌데, 나름대로 대응하다가 얼떨결에 거짓말을 하는 경우와 거짓말을 대수롭지 않게 태연하게 하는 사람들이다. 물론 크게 나눠서 이렇다는 것이고 아마 이 부류도 1에서 10까지의 정도의 차이는 있다. ​ 전자의 경우 거짓말이 익숙하지 않기에 대개는 자신의 거짓말을 인정하고 용서를 빈다. 이런 경우는 나쁘지 않다. 사람은 항상 실수를 하게 마련이고 먼지 하나 없는 사람은 없으니까. 그런데 후자의 경우는 정말 큰 문제다. ​ 후자의 경우, 그러니까 거짓말을 태연자약하게 하는 사람들의 경우 가장 큰 문제로 이 사람들과는 '대화를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어떤 문제를 논의하고, 다루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명백.. 2019.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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