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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하는 사람 - 2

by 한가희김 2019.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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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모면할 용도로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 중에도 두 부류가 있다.

원래 거짓말을 자주 하는 사람이 아닌데, 나름대로 대응하다가 얼떨결에 거짓말을 하는 경우와 거짓말을 대수롭지 않게 태연하게 하는 사람들이다. 물론 크게 나눠서 이렇다는 것이고 아마 이 부류도 1에서 10까지의 정도의 차이는 있다.

전자의 경우 거짓말이 익숙하지 않기에 대개는 자신의 거짓말을 인정하고 용서를 빈다. 이런 경우는 나쁘지 않다. 사람은 항상 실수를 하게 마련이고 먼지 하나 없는 사람은 없으니까. 그런데 후자의 경우는 정말 큰 문제다.

후자의 경우, 그러니까 거짓말을 태연자약하게 하는 사람들의 경우 가장 큰 문제로 이 사람들과는 '대화를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어떤 문제를 논의하고, 다루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명백히 사실로 드러난 바에 대하여는 서로가 이를 '전제'로서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이 부류의 사람들은 이 '전제'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전제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니 건설적인 논의가 될 수가 없다.

오직 '자기합리화'만 있을 뿐이다.

런 자기합리화는 결국 자신의 욕망과 결부되어 때에 따라 이리했다 저리했다 하는 원칙없는 행동으로 이어진다. 기본적인 전제, 즉 사실이나 원칙 등이 있어야 행동의 일관성이 존재하는 것인데 그렇지 않다보니 오로지 자신의 욕망에 의해 좌우가 된다. 이런 사람들이 권력을 잡게되면 어떻게 될까.

끔찍한 결과만이 존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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