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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활동 이모저모

불법 웹툰, 웹소설을 못 끊는 이유

by 한가희김 2020.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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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웹툰, 웹소설이 존재하는 이유

 

오늘 자 인터넷 신문에 웹툰 불법유통으로 258곳이 활개친다는 기사가 있어 글을 쓰게 되었다.

 

며칠 전이었다.

업무 끝나고 자주 가는 곳이 있어 들렸는데... 내 옆에 있는 남녀들의 대화에서 이런 이야기가 오고 갔다(대화자들의 개인정보를 위해 약간 각색했다).

"요즘 웹툰 xxx가 재밌더라."

"너 아직도 웹툰 돈내고 보냐? 이 오빠가 링크 보내줄게. 신세계를 맛볼거야. ㅎㅎ"

"진짜?"

"이 오빠한테 나중에 고맙다고 할껄?오빤 토렌트 통해서도 많이 모았지. ㅎㅎ"

이러는 것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싸우고 싶었지만 해당 장소가 친한 분이 운영하시는 곳이었기에 소란을 피울 수 없었다.

이것만 봐도 저작권 침해 콘텐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1980-90년대 수준을 못 벗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거다. 아니, 지금 2020년도인데, 그리고 지금 웹툰 1화 보는데 네이버에서 쿠키 2개 = 200원 내면 다 본다. 그 200원 내는 것도 싫다는 건가? 

작가들에게 그 조그마한 성의 보여주는 것도 싫나? 이해가 안간다. 솔직히.

나 역시 업무로 저작권분야를 담당하지만, 웹툰 학원, 웹소설 아카데미도 다닌 적이 있기에 창작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직접 웹툰 배너 일러스트를 그려보니 저작권 지켜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그러면서 그 분들 비싼 거 시키셨다. 웹툰 무료로 보실려고 토렌트도 이용하시면서 정작 돈은 있으셔서 비싼 거 시키신다... 이거 정말 너무 한 거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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