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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활동 이모저모

작은 실수가 가져온 고생

by 한가희김 2019.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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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대법원 등기소 사이트를 통해 법인 등기나 부동산 등기를 열람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고 생각했다.

마침 등기할 일이 있어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살펴보았고, 나름 필요한 서류는 모두 구비하여 지방으로 내려갔다.

며칠 전부터 모든 서류를 다 갖추고자 노력했다. 서류 갖추는 일부터 복잡하고 쉽지는 않았다.

변호사가 왜 이런 일을 하냐고 물을지 모르지만, 대표님이 직접 해봐야 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직접 했다.

그렇게 그 전날 완벽하게 준비를 했다고 생각하고 아침에 버스를 타고 지방으로 내려갔는데...

왠걸. 필요한 서류가 더 있었던 거다.

아무리 서울에서 지방이 가까워졌다 한들 서류 떼러 왔다갔다 할 수는 없어 왠만하면 모든 것을 구비하여 갈려고 했는데 필요한 서류가 더 있다는 사실을 안 순간 짜증이 확 났다.

등기소 담당분이 요즘에는 다 갖춰서 오는데 왜 빠트렸냐고 하셔서... 조금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집에 와서 살펴보니 내가 전날 인터넷 검색에서 주로 살펴 본 법무사나 법무법인 블로그에서 나온 정보는 꼭 하나씩 필수 정보가 빠져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모든 정보가 다 적혀 있으면 돈이 안되기 때문에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서류 중 하나나 두개가 빠져 있는 경우가 있다. 결국 전화해서 물어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 놓는 것이다.

인터넷 정보화 시대라고 하지만 이러한 시대에도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막상 가장 정확한 정보는 내가 열람 목적으로만 사용하던 '대법원 등기소 사이트'의 '등기신청양식'에 있었다.

이 양식들을 보면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기재되어 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필요한 서류 중 (필요한 경우)라고 기재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니 이러한 경우는 등기소에 직접 전화를 걸 필요가 있다 하겠다.

아무튼 '대법원 등기소 사이트'를 항상 이용해 왔으면서도 막상 등기할 때 이용하지 않은 사소한(?) 실수 때문에 지방 내려가서 개고생을 했다. 군청과 읍청을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면서 계속 서류를 떼고 결국 등기하는데 성공했는데, 차를 놓쳐 그 다음 차를 타고 서울로 오느라 밤늦게 집에 도착하게 되었다.

등기 관련 업무를 할 때는 꼭! '대법원 등기소 사이트'에서 '등기신청양식'을 확인하라고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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