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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4.로스쿨 지원시 자교를 지원하는 게 유리한가? or 좋은가?

by 한가희김 2020.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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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로스쿨 지원시 자교를 지원하는 게 유리한가? or 좋은가?

이런 질문에 대답을 하기 전에 지원자들의 학교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사실 로스쿨 이전의 법대 시절에도 그랬지만, 학교는 '잘 교육'시켜서 학생들이 변호사시험에 합격을 하도록 하는 것보다 애초에 변호사시험에 '잘 합격'할 수 있는 학생을 뽑는 것을 선호해 왔다.

내가 법대 다닐 때에도 선배들 사이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 학교가 좋아서 사시에 합격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애들이 좋아서 사시 합격을 많이 하는 것인데 학교 측에서 엄청 생색을 내고 있다고...

사실 내가 내 주변에서 들은 바에 의해도 아직까지도 과거 법대시절 교육과 로스쿨 시절의 교육에 있어 '이론' 교육은 딱히 달라진 점이 없다고 한다. 달라진 것은 '실무자'들이 하는 교육일 뿐. 그나마 실무자분들의 교육이 들어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학교는 애초에 시험을 잘 볼 학생들을 선호한다. 그래야 변호사시험 합격율에 있어서도 불이익을 입지 않기 때문이다. 시험을 잘 보는 학생이란 어떤 학생인가? 성실한 것도 하나지만, 시험 자체를 잘 치는 학생들이어야 한다. 변호사시험은 무엇인가? 5지 선다에 논술형 시험도 있으니 이 둘을 잘 치는 학생이다.

이런 학생들은 어디에 있는가? 뭐 이 정도 이야기 했으면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 상위권 대학에 있는 학생들이다. 그래서 본인이 상위권 대학에 있는 학생이라면 자교를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교가 상위권이면 자교에서도 자교 학생들을 많이 뽑으려고 하려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물론 다양성을 위해 요즈음엔 그 비율을 줄이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자교와 크게 차이가 없는 학교의 우수한 학생들을 뽑으려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래서 본인이 좋은 학교를 다니고 있고, 자교를 지원하고 싶지 않은 다른 이유가 있으면 모르되, 자교에 지원하고 싶다면 굳이 자교 지원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확률적으로도 다른 학교 학생들이 본인이 다니는 학교를 지원하는 것보다 유리하고 말이다.

유일한 단점(?)은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다. 같은 학교 한 7년 다녀보면 질린다. 그리고 요즈음엔 다들 학부 때 1번 정도 휴학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8-9년을 같은 학교에 다니는 셈이 될 터인데... 매우매우 지겨울 수 있다. 물론 학부가 이과 -> 로스쿨이면 공부하는 내용이 아예 달라 매너리즘은 뒷전으로 밀릴 수는 있겠지만, 사회과학부 -> 로스쿨이면 글쎄... 조금 지겹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은 든다.

그래도 이런 이유가 자교 지원이 유리한데도 굳이 포기할 이유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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