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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함께한 책

변호사로서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능력, 영업능력

by 한가희김 2019.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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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승부를 걸 시간. 원제는 Wealth can’t wait(부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한국어 제목을 보고 살 생각을 많이 했다. 왜냐하면 그동안 살아오면서 우리 삶에는 '승부를 걸어야 할 때'가 부지불식간에 많이 있다는 점을 느껴서이다.

보통의 경우 잘 인식하지 못하고 넘어가는데, 우리 인생의 어떤 일을 행하든 행동을 하거나 이루어야 할 적절한 시기가 있다.

특히 난 공부를 한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는데, 공부를 하면서도 의문이 갈 때가 적지 않았다. 도대체 이 시험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써야 되나? 기간을 짧게 잡고 안 되면 그만 둬야 하지 않나?

자신의 삶이 오로지 시험으로 점철된 것은 아닐텐데... 도대체 왜 이렇게 시험에 시간을 많이 쓰는 것을 고시생들은 아까워하지 않는 것이지?

이런 이유에서 이 책을 제목만 보고 온라인을 통해 샀는데 내 생각과 달리 내용은 어떻게 ''를 이룰 것이냐였다. 원제를 한국어 제목과 달리 책의 내용을 적절히 드러내고 있었다. 정말 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번역본은 한국어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꽤 있다. 그렇다고 책 내용이 실망스럽지는 않았다. 솔직히 기대이상이었다. 내가 위에서 생각한 내용 외에 훨씬 더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특히 1장의 '손익계산서 작성법을 배울 것, 매달 지출 현황 추적하기, 개인 재무제표 만들기' 등은 매우 유익한 제안이었다. 특히 현금보다 카드를 많이 쓰는 오늘날의 세대에는 유익한 조언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대로 실행하기는 마냥 쉽지 않다. 왜냐하면 지출 현황을 꾸준히 적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부자의 비밀노트 란에 나온 내용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승리하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작은 역경이건 큰 역경이건 정면으로 맞서서 이렇게 자문해 보라. "이 일로 내가 얻는 점은 무엇일까? 이 일이 일어나 내게 유리한 점은 없을까?"


 

최근 내가 실행하고 있는 습관 중 하나이다.

정말 변호사 업무를 하면서 회의를 느끼거나 가슴이 답답할 때가 적지 않다. 그럴 때마다 이 업무를 하면서 내가 배우는 점은 무엇인가, 이 업무를 수월하게 해냈을 때 내가 얻게 되는 업무 능력은 무엇인가 등에 초점을 맞추면 놀랍게도 그 어떤 업무도 하찮은 업무가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놀랍게도 말이다. 그러니까 무슨 일이든 간에 배울 점은 항상 있는 것이다. 이 점을 명심하려고 하지만, 업무를 하다가 짜증이 나는 순간이 오면 어느덧 잊어버리게 된다.

 

또한 4장에서는 이 저자 분이 한국 변호사가 아닐텐데 놀랍게도 한국 변호사 업계에서 자주 문제되는 점에 대해 언급하고 계셨다.

 

비지니스를 위한 첫 번째 기둥은 이것이다. 고객을 장악하는 사람이 비지니스를 장악한다.


사람들은 일을 훌륭히 잘하는 것과 자신의 분야에서 아주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자주 혼동하곤 한다. 탁월한 비즈니스맨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술들을 익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핵심은 그게 아니다. ... 훌륭한 변호사나 노련한 부동산 중개인이 되면 당신이 원하는 만큼의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천만의 말씀이다. ... 어떤 비즈니스가 많은 고객을 확보한다는 것과 고객의 일을 훌륭히 잘해 준다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


 

변호사 업계에 브로커 문제가 자주 대두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변호사가 고객을 장악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결국 고객을 장악한 브로커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요즘 나를 비롯한 청년 변호사들은 변호사의 최고의 능력은 '영업능력'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고 있는 중이다. 첫째도 영업이고, 둘째도 영업인 것이다.

아직 학생일 때는 법조문 읽고 해석하고 사안에 적용하는 것이 최고의 능력으로 알고 있지만, 막상 나와보면 영업능력이 필요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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