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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그럴리 없다 절대 그럴리 없다 의뢰인이 상담을 할 때 이런 저런 상황을 가정해서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이는 의뢰인뿐만이 아니다. 어쏘 변호사들도 이런 경우 많다. 내가 어쏘일 때 그랬다. 판사님이 이런 거 물어볼 것 같은데요? 저런 거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할까요? 등등 그런데 그 때 참... 돌아오는 피드백이 별로 도움이 안 되었다. '절대 그런 거 물어볼 리 없다'는 것이 피드백이었으니. 그런데 막상 법원 나가보면 불행하게도 불안한 예감은 어김없이 들어맞었고, 내가 궁금했던 것을 판사님들은 꼭 물어보셨다. 그런 사건들의 결말은 좋지는 않았다. 물론 다른 변호사들이 조언해주는대로 '제가 아직 사건 검토가 안되어서...', '의뢰인에게 물어보고 서면으로 답을 하겠습.. 2021. 4. 5.
어쏘변의 함정 - 영원한 어쏘란 없다 어쏘변의 함정 - 영원한 어쏘란 없다 변호사 단톡방에 있다보니, 여러 어쏘 변호사들이 자신을 지도하는 대표변호사나 구성원 변호사들의 지도 스타일에 대해 서로 언급하는 경우가 있다. 크게는 '사건을 완전히 대표변호사나 구성원 변호사들이 꽉 잡고 있어, 어쏘 변호사는 그냥 서면만 쓰고 사안을 정리하여 보고만 하는 형'과 '알아서 사건 처리하라고 놔두는 형'이 있다. 후자는 일명 '방임형'이라 부른다. 초년차 변호사들의 경우, (나 역시 그렇긴 했는데) '방임형'인 대표변호사나 구성원 변호사를 상사로 모시게 되면 이거 보통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게 된다. 초년차여서 경험이 적은데 알아서 해결하라고 하니 도대체 어떻게 되겠는가? 또한 의뢰인들도 대표변호사나 구성원 변호사를 보고 사건을 맡겼는데, 그래서 좋은 결과.. 2021. 4. 4.
법리적인 소송만 하고 싶다(?), 진상 의뢰인 싫다(?)는 견해들에 대하여 법리적인 소송만 하고 싶다(?), 진상 의뢰인 싫다(?)는 견해들에 대하여 변호사들이 많이 모이는 커뮤니티에 오면 정말 이젠 송무판을 떠나야겠다는 의견들이 많이 나온다. 나도 한 때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지금도 가끔씩은 남들이 하는 외견상 멋있어 보이고 괜찮은 영역을 내가 하면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주로 송무를 담당하는 변호사들이 힘들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래의 것들이다. 의뢰인이 너무 싫다는 것이다. 오직 법리만 다투는 소송을 하고 싶은데, 의뢰인들이 감정이 담긴 서면을 작성해줄 것을 요구하거나 특정 문구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를 할 때, 수도 없이 서면 내용을 체크하면서 보완 수정을 요구할 때(난 이런 경우는 수임료를 더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변호사들.. 2021.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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